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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에 나선 채굴업계, 비트코인 매도세 이어질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8/29 [13:06]

AI 전환에 나선 채굴업계, 비트코인 매도세 이어질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8/29 [13:06]
비트코인 채굴

▲ 비트코인 채굴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1,596달러에서 반등해 11만 2,000달러를 회복했지만, 채굴업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근 6주 최저점을 기록한 지 이틀 만의 반등임에도 불구하고, 채굴업자들이 9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물량을 처분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8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래스노드(Glassnode) 자료는 8월 11일부터 23일까지 채굴업자 지갑에서 하루 평균 500BTC 이상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채굴업자들은 총 4,207BTC, 약 4억 8,500만 달러를 매도했으며, 이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6,675BTC를 축적했던 흐름과 상반된다. 현재 채굴업자 보유량은 6만 3,736BTC, 약 71억 달러 수준이다.

 

이 같은 매도 규모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같은 기관 매수 물량에 비하면 작지만, 시장 내에서는 현금흐름 악화와 매도 압력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을 자극한다. 해시레이트인덱스(HashRateIndex)에 따르면 지난 9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18% 상승했지만, 채굴업자 수익성은 10% 하락했다. 이는 채굴 난이도 상승과 온체인 거래 수요 약화가 겹친 결과다.

 

비트코인 해시프라이스 지수는 현재 1초당 54PH로, 한 달 전 59PH에서 하락했다. 다만 3월 대비 크게 개선된 수준이며, 나이스해시(NiceHash)는 비트메인(Bitmain)의 S19 XP 장비가 여전히 1kWh당 0.09달러 기준으로 수익성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채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테라울프(TeraWulf)는 구글(Google)과 3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지분 14%를 제공했고, 뉴욕 데이터센터를 AI 전용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이렌(Iren)과 하이브(Hive) 또한 각각 텍사스, 브리티시컬럼비아, 퀘벡에서 GPU 기반 인프라 구축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는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7% 증가해 9억 6,000만TH/s에 근접했다. 이는 단기 매도세와 채굴업자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보안과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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