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고래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으로 4,500달러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고래와 기업이 ETH를 꾸준히 축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상승세를 제약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9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보유량이 1만~10만 ETH에 달하는 고래 지갑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45만 ETH 이상을 추가 매수하며 5월 이후 이어진 축적 추세를 강화했다. 또한 기업 재무부문에서도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 BMNR)이 20만 2,500ETH,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이 3만 9,500ETH를 각각 매입하며 수요를 뒷받침했다.
이더리움 거래소 보유량도 9월 들어 26만 ETH 감소해 장기 보유 목적의 개인 지갑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대로 100~1만 ETH를 보유한 중소 지갑들은 일주일간 50만 ETH 이상을 매도했고, 최근 90일 이내 매수자들의 차익 실현이 활발해지면서 매도 압력이 가중됐다. 이로 인해 온체인 활동 역시 감소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약세 신호가 확인됐다. ETH 선물 순 테이커 거래량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매도 포지션이 우위를 점했고, 최근 24시간 동안 총 6,4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이 3,160만 달러, 숏 포지션이 3,250만 달러였다.
기술적 관점에서 ETH는 하락 삼각형 상단 추세선을 돌파하며 4,500달러 저항선을 시험했으나 강하게 안착하지 못하고 되돌림을 보였다. 단기적으로 4,000~4,1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3,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4,5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중립선 부근에서 가로로 움직이고 있고,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는 중립 이하에서 상향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약한 약세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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