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규제 vs 혁신, 이더리움의 프라이버시 전략은 어디로 향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9/14 [17:30]

규제 vs 혁신, 이더리움의 프라이버시 전략은 어디로 향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9/14 [17:3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ereum, ETH)이 향후 6개월 동안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는 프라이빗 거래, 탈중앙 신원, 비밀 투표 등 다양한 기능을 생태계에 통합하는 계획으로, 규제 압력 속에서 생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9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프라이버시 스튜어드(Privacy Stewards for Ethereum, PSE)’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로드맵은 3~6개월 동안 프로토콜,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지갑 전반에 걸쳐 프라이버시 기능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프라이빗 전송을 위한 레이어2 솔루션 ‘플라즈마폴드(PlasmaFold)’ 개발, 비밀 투표 도입, 디파이(DeFi) 프라이버시 강화가 포함된다. 또한 RPC 데이터 유출과 신원 노출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지식증명(ZKP) 기반 솔루션을 제시했다. 재단은 “이더리움이 글로벌 디지털 상거래와 신원 인프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버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규제 당국은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디파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정부 신원 확인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사실상 감시 기능을 코드에 내장하는 것으로, 업계 비판을 불러왔다. 비탈릭 부테린은 “프라이버시는 인권이며, 지나친 투명성은 결함”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동시에 이더리움은 검증인(Validator) 이탈 압력에도 직면하고 있다. 최근 검증인 출구 대기열은 267만 ETH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일 수 있지만, 일부는 신뢰 약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은 프라이버시 혁신과 규제 압력, 그리고 네트워크 내부의 유동성 문제라는 세 가지 변곡점에 서 있다. 향후 수개월은 ETH의 글로벌 금융·신원 인프라로서의 진화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