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직후 11만 5,000달러 선을 지키며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은 금리 인하 자체보다 연준이 내놓은 완화적 기조와 장기 전망에 주목하며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9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4.0%~4.25%로 낮추며 경기 둔화와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지만, 고용 부문의 하방 위험을 강조하며 성장과 고용 지원에 무게를 실은 점이 눈에 띄었다.
연준은 2025년까지 추가로 50bp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2% 물가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다만 신임 이사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은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의견이 엇갈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11만 5,0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며, 투자자들은 장기적 완화 전망과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사이에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하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발표 직후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이 급등하며 선물 시장에서는 높은 변동성에 대비한 포지셔닝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현물 거래량은 오히려 줄어들며, 단기 상승이 레버리지 중심으로 형성됐음을 드러냈다. 이는 현물 수요 부족 속에서 시장이 레버리지 청산에 따라 급격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위험을 시사한다.
결국 비트코인은 완화적 금리 기조라는 긍정적 요인과 현물 수요 부진이라는 불안 요인이 교차하는 구간에 놓여 있다.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뒷받침된다면 장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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