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 임원의 과거 연구에서 엑스알피(XRP)의 공정 가치가 두 자릿수로 산출됐다는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연구는 암호화폐를 주식이나 원자재가 아닌 화폐로 간주해 송금과 자산 저장 가치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9월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 로버트 미트닉(Robert Mitchnick)과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수전 아시(Susan Athey)는 2018년 공동 논문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XRP의 공정 가치를 추산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7,000달러, XRP는 0.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논문은 XRP의 가치를 최대 32달러로 산정했다.
연구진은 거래량, 보유 기간, 저장 수요, 공급량, 발행 구조, 준비율, 할인율, 채택 안정화 기간 등 여덟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모형을 설계했다. 비트코인은 1,820만 개 유통과 12년 채택 기간을 가정해 4만 5,000달러에서 9만 3,000달러로 계산했으며, 성공 확률 30%를 반영하면 1만 3,600달러에서 2만 8,100달러로 낮아졌다.
XRP는 1,000억 개 총공급량과 392억 개 유통량을 기준으로 2030년 일일 거래액 1,900억 달러에서 5,5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1조 6,000억 달러에서 3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저장 수요를 반영해, 할인율 8.5% 조건에서 6.37달러에서 32.91달러로 산출했다. 성공 확률 25%를 적용하면 예상 가치는 1.59달러에서 8.23달러로 축소됐다.
7년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약 11만 6,000달러에 거래되며 공정 가치 범위를 넘어섰지만, XRP는 약 3달러로 다섯 배 상승에 그쳐 32달러 시나리오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4조 달러로 성장했으며, 비트코인이 2조 3,100억 달러, XRP가 1,800억 달러 규모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XRP의 부진 요인으로 2020년 시작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을 꼽았다. 또한 미트닉의 모델이 리플(Ripple)의 ODL이 글로벌 결제를 지배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했지만 현실은 달라졌으며, 현재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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