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18억 달러 규모 청산을 당하며 올해 최대 규모의 시장 조정 중 하나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펀더멘털 약화보다는 기술적 요인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9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37만 명 이상이 청산되며 총 손실액은 18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 청산은 주로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매수 포지션에서 발생했으며, 알트코인 전반으로도 충격이 확산됐다.
이번 사태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500억 달러 넘게 증발하며 2주 만에 최저치인 3조 9,500억 달러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11만 2,00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이더리움은 4,150달러 밑으로 밀리며 8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조정을 기록했다.
라울 팔(Raoul Pal) 리얼비전(Real Vision) 창업자는 “시장은 큰 돌파구를 기대하며 레버리지를 늘리지만 첫 시도에서 실패하면서 청산이 발생하고, 그 뒤에야 진짜 돌파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코인글래스는 이번 사태를 올해 최대 롱 포지션 청산으로 규정했으며, 2월 말, 4월 초, 8월 초에도 비슷한 대규모 청산이 있었다고 밝혔다.
리서처 불시어리(Bull Theory)는 알트코인 레버리지 불균형이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청산 규모는 5억 달러를 넘어 비트코인의 두 배 이상이었다. 코인W의 전략 책임자 나사르 아크카르(Nassar Achkar)는 이번 조정이 장기 상승장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시장 리셋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IG 마켓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Tony Sycamore)는 “비트코인이 10만 5,000~10만 달러 지지 구간으로 내려갈 수 있다”며, 이는 과매수 상태를 해소하고 연말 상승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월 고점 대비 9.5% 하락했으며, 올해 9월에도 조정을 겪었지만 현재까지 4%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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