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11만 3,000달러 부근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ETF 자금 유출과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으로 인해 단기 하락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3억 6,817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동시에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1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올해 최대 규모의 단일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이번 청산으로 비트코인 롱 포지션 2억 8,592만 달러가 사라졌으며, 숏 포지션 청산액은 1,514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베팅한 결과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레버리지 비율(ELR)은 0.286으로, 여전히 연중 최고치 부근에 머물며 과도한 위험 노출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ETF 자금 흐름 역시 단기적인 하락 전망을 강화했다. 분석가들은 ETF 자금 유출이 안정화된다면 비트코인이 주 후반 다시 11만 5,00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지만, 지지선 붕괴 시 10만 8,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ETF 자금 유출이 이어질 경우, 10만 4,000~10만 6,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편 기관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850BTC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63만 9,835BTC로 늘렸고, 일본 메타플래닛(Metaplanet)도 5,419BTC를 추가해 총 2만 5,555BTC를 보유하게 됐다.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재무 기업 캐피털B(Capital B) 역시 551BTC를 매입해 보유량을 2,800BTC로 확대했다.
기술적 지표에서는 단기 반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조정 시나리오가 유효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4시간 차트상 비트코인은 5만 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1만 4,790달러 부근의 저항을 넘지 못할 경우 10만 7,000달러대 지지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일간 RSI(상대강도지수)가 45를 기록하며 중립선 아래로 내려간 점과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의 하락 신호는 약세 흐름을 뒷받침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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