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달러 지지선 위를 간신히 지키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청산 여파 속에서 약세장을 피하려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번 급락은 지난주 상승분을 대부분 지워내며 시장 변동성의 본질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9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11만 달러 부근의 유동성 구간에서 매수·매도세가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반면, 또 다른 측에서는 과열된 랠리 이후 건강한 조정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분석가 악셀 애들러(Axel Adler)는 청산 위험이 ‘중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순청산 규모는 약 -4,000만 달러로, 여전히 롱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쇄 폭락을 일으킬 만큼 강하지는 않다. 이는 고통스러운 조정이지만 시스템적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애들러는 또 청산 강도 지수(Z-Score 365일 기준)가 중립~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자자들의 퇴장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연쇄 청산을 촉발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의미다. 따라서 시장은 단기 약세에도 불구하고 재정비를 통해 중장기 반등 기반을 마련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11만 5,000달러 부근에서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으로 겹쳐 있는 상황이다. 단기 지지선은 11만 2,500달러, 더 아래로는 11만 달러와 10만 8,000달러가 거론된다. 만약 주요 지지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지만, 반대로 이를 유지한다면 향후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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