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Kraken)이 친트럼프 성향의 암호화폐 정치단체에 200만 달러를 기부하며 미국 정치 무대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동 CEO 아르준 세티(Arjun Sethi)는 암호화폐를 “자기결정권의 상징”이라 규정하며, 인프라를 범죄화하려는 시도와 프라이버시 도구 금지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9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세티는 디지털 프리덤 펀드 PAC에 100만 달러를, 아메리카 퍼스트 디지털에도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 암호화폐를 둘러싼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규제 불확실성, 표적 집행, 감시 기반 금융의 확산이 헌법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티는 또 비트코인(Bitcoin, BTC)의 기원을 “평화로운 혁명”이라 표현하며, 암호화폐가 권리장전의 연장선에 있는 자유의 코드라고 주장했다. 아메리카 퍼스트 디지털은 제이슨 틸만(Jason Thielman)과 크리스틴 워커(Kristin Walker)가 이끌고 있으며, 워커는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올해 3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800억 달러 매입을 허용하는 BITCOIN 법안을 재발의한 바 있다.
이러한 기부는 최근 윙클보스 형제가 2,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해 디지털 프리덤 펀드 출범을 주도한 데 이어 또 다른 대형 후원 사례로 꼽힌다. 제미니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크라켄의 참여를 환영하며 업계 지지를 표명했다.
업계 전문가 라지 카푸르(Raj Kapoor)는 이번 행보에 대해 “이제 암호화폐 업계는 단순 로비를 넘어 헌법적 가치와 정치적 이념을 결합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기부는 금융 자유와 캠페인 자금 조달을 직접 연결하는 상징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최대 암호화폐 슈퍼 PAC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지난 2024년 코인베이스, 리플,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으로부터 약 3억 달러를 모금해 양당을 대상으로 지출하며 산업의 이해관계를 지켜왔다. 반면, 이번 크라켄의 기부는 특정 정파와 명확히 연결되며 향후 정치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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