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무명 트레이더, 2주 만에 220배 수익...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략 공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9/26 [00:00]

무명 트레이더, 2주 만에 220배 수익...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략 공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9/26 [00: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불과 2주 만에 6,800달러로 시작한 한 무명의 트레이더가 15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 성과는 밈코인이나 ETF 기대감에 의존하지 않고, 초고빈도·델타 중립·메이커 수수료 리베이트에 기반한 정교한 시장조성 전략을 통해 달성됐다.

 

9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당 트레이더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주요 유동성 공급자로 자리 잡으며 220배 수익을 올렸다. 지갑 주소 ‘0x6f90…336a’는 2024년 초 약 20만 달러 자본으로 거래를 시작해 2025년 6월까지 206억 달러 이상의 누적 거래량을 기록했고, 이는 전체 메이커 거래 흐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이 전략은 노출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고빈도 거래를 반복하는 구조였다. 순 델타 노출을 10만 달러 이하로 유지하고 최대 낙폭을 6.48%에 그쳤으며, 꾸준히 출금을 이어가며 리스크 관리에서도 모범을 보였다. 특히 주문서는 양방향이 아닌 단일 방향으로만 견적을 제공해 재고 부담을 줄였고, 매번 체결 때마다 0.0030% 메이커 리베이트를 챙기는 구조였다.

 

2주간 약 14억 달러 규모 거래를 처리하면서 수수료 리베이트만으로도 약 42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여기에 실시간 복리 운용을 더해 폭발적인 성장 곡선을 만들었다. 이 같은 수익 구조는 스테이킹이나 이자 농사 같은 일반적 수익 모델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해당 전략은 고도의 인프라와 기술적 역량이 요구된다. 콜로케이션 서버, 초저지연 자동화 봇, 실시간 모니터링 환경이 필수였으며, 거래소 시스템 장애나 예기치 못한 시장 변동 시에는 단기간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취약성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 자체가 하나의 전문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빈도 시장조성 전략이 개인 트레이더의 손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된 사례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