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엑스알피(XRP)가 5,800만 달러 규모의 고래 물량 이동으로 시장 주목을 받으며 향후 가격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거래소 물량 감소, 파생상품 시장의 롱 포지션 우위, 과열된 가치평가 지표가 동시에 맞물리며 불안정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9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업비트에서 미확인 지갑으로 2,000만XRP(약 5,800만 달러)가 이체됐다. 이는 대규모 보유자가 단기 매도가 아닌 장기 보관을 선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거래소 유통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전반적 수요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공급 감소만으로는 가격 반등을 보장하기 어렵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뚜렷하다. 바이낸스 기준으로 XRP의 롱 포지션 비중은 78%에 달해 숏(22%)을 크게 앞섰다. 이는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지만, 가격 반전 시 과도한 레버리지가 청산 연쇄를 불러 급격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으로 평가된다.
거래 가치 대비 네트워크 가치(NVT) 지표는 급등세를 보였다. XRP의 NVT는 하루 만에 400에서 1,188로 197% 치솟으며 시장 가치가 실제 거래 활동을 크게 앞질렀음을 보여줬다. 이는 투기적 자금 유입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높은 NVT는 과대평가 신호로 해석되며, 단기 조정 위험을 높인다.
다만 자금 조달 환경은 과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은 0.003%로 소폭 플러스에 머물며 온건한 낙관론을 반영했다. 이는 극단적 수준이 아니어서 시장 참여가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긍정 기조는 시장 심리 변화에 따라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종합하면 XRP는 고래의 거래소 물량 축소, 강한 롱 포지션, 급등한 NVT, 제한적 낙관론을 동시에 안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위험이 크지만, 유통 감소와 파생상품 시장의 긍정적 흐름이 맞물릴 경우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