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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커뮤니티, 검열 위원회 설립 논란...하드포크 가능성까지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9/26 [19:45]

비트코인 커뮤니티, 검열 위원회 설립 논란...하드포크 가능성까지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9/26 [19: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핵심 개발자인 루크 대셔(Luke Dashir)가 블록체인 내 비금융 데이터를 제거하기 위한 하드포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OP_RETURN 크기 확대에 반대해왔으며, 현 블록체인에 비금융 데이터 최적화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9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루크 대셔는 자신이 운영하는 대체 노드 구현체 비트코인 노츠(Bitcoin Knots)에 비금융 데이터를 차단하는 필터를 적용했지만, 이는 미확인 거래에만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그는 블록체인 내 기존 데이터를 소급해 수정할 수 있는 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는데, 이는 결국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수반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은 심각한 검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위원회가 ‘불리한 데이터’를 삭제하도록 결정할 경우, 노드 운영자들은 이를 따르지 않을 때 형사 책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셔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보고서는 메시지가 검증되었다고 주장했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 아담 백(Adam Back)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평가했으며, 비트멕스 리서치(BitMEX Research)는 비트코인의 핵심 특성인 검열 저항성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하드포크를 경험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XT, 비트코인 클래식, 비트코인 캐시(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사례), 그리고 비트코인 골드가 있다. 이러한 선례는 대규모 프로토콜 변경이 네트워크를 갈라놓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논란은 비트코인 생태계가 단순한 기술적 최적화 문제를 넘어서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와 철학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의 중심에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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