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정)가 ‘숨은 수수료 없는’ 즉시 국경 간 결제망을 시험하며 글로벌 송금 시장의 판도 변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는 리플의 엑스알피(XRP)가 내세운 기존 경쟁 우위와 직접 충돌할 수 있어 주목된다.
9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메시징 네트워크 SWIFT는 이더리움(Ethereum, ETH) 레이어2인 리네아(Linea)와 협력해 메시징 시스템을 온체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17개 은행이 참여한 시범 사업을 통해 즉시 결제와 투명한 수수료 체계를 구현하려 하고 있다.
SWIFT는 전 세계 200여 개국 1만 1,000개 이상의 은행과 연결돼 있으며, 하루 평균 4,000만 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한다. 그러나 기존 시스템은 ‘라스트 마일’ 구간에서 지연이 발생해 송금에 며칠이 걸리고 높은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송금은 거의 수수료가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처리돼 이미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머니그램(MoneyGram)과 같은 전통적 송금 업체도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게 만들었고, SWIFT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 네트워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WIFT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 티에리 칠로시는 “생태계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겠다”며 개방성과 혁신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리플과 XRP의 입지는 시험대에 올랐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2030년까지 SWIFT 물량의 14%를 처리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SWIFT가 직접 즉시 결제망을 구현할 경우 XRP의 차별성이 약화될 수 있다. 다만 SWIFT의 처리속도는 평균 초당 450건(TPS)인 반면 XRP 레저(XRP Ledger)는 초당 1,500건을 처리할 수 있어 기술적 우위는 여전히 존재한다.
결국 관건은 네트워크 효과다. SWIFT는 이미 방대한 글로벌 은행망을 확보한 반면, 리플은 아직 같은 수준의 도달력을 가지지 못했다. ETF, 규제 명확성, 그리고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향후 XRP가 얼마나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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