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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로 대박·비트코인으로 쪽박...제임스 윈의 극과 극 인생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01 [06:40]

페페로 대박·비트코인으로 쪽박...제임스 윈의 극과 극 인생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01 [06:40]
이더리움(ETH), 페페(PEPE)/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 페페(PEPE)/챗GPT 생성 이미지     

 

익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제임스 윈(James Wynn)이 7,000달러를 페페(Pepe, PEPE) 밈코인에 투자해 2,500만 달러 수익을 올렸지만 40배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1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입으며 암호화폐 트레이딩의 명암을 보여줬다.

 

9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임스 윈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밈코인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가명 트레이더다. 윈은 2023년 페페의 시가총액이 60만 달러 미만일 때 약 7,000달러를 투자했고 페페가 인터넷 밈에서 영감을 받아 입소문을 타면서 큰 수익을 거뒀다. 2025년 중반까지 페페의 시가총액은 약 100억 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윈의 초기 투자금은 약 2,500만 달러 수익으로 불어났다.

 

초기 성공 이후 윈은 2025년 초 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무기한 선물 거래에 진출하며 최대 40배 레버리지를 활용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윈은 2025년 5월 5,520BTC를 40배 레버리지로 매수 포지션을 개설했고 최고점에서 약 3,900만 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했다. 그는 몇 달 만에 3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1억 달러로 불리면서 암호화폐 거래 커뮤니티에서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

 

윈의 운명은 2025년 5월 말 급변했다.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이퍼리퀴드에서 운용하던 명목가치 1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40배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이 연쇄 청산됐다. 이 기간 손실액은 약 1억 달러에 달하며 이전의 장부상 이익이 급격한 손실로 전환됐다. 2025년 6월 5일 윈은 한 시간 동안 세 차례 부분 청산을 당했으며 약 379BTC가 청산돼 당시 약 3,900만 달러 손실을 입었다.

 

2025년 8월 윈은 10배 레버리지를 활용한 도지코인(Dogecoin, DOGE) 포지션에서 2만 2,627달러 손실을 봤다. 윈은 밈코인 카르텔의 조직적인 행동으로 청산됐다고 주장하며 시장 하락세가 끝날 것으로 예상해 최대 매수 포지션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밈코인과 자산에 대한 노출로 가격 변동이 급격하게 나타났으며 비트코인과 같은 핵심 자산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때도 레버리지 포지션이 작은 움직임을 증폭시켰다.

 

윈의 사례는 암호화폐 거래에서 레버리지가 수익 확대뿐 아니라 실수가 얼마나 빠르게 돌이킬 수 없는 손실로 확대되는지를 보여준다. 20배, 40배 이상의 높은 레버리지는 엄청난 수익 잠재력을 제공하지만 거의 완벽한 타이밍과 위험 통제를 요구한다. 하이퍼리퀴드와 같은 플랫폼은 높은 레버리지와 투명성, 속도를 제공하지만 슬리피지, 펀딩 비용, 청산, 마진 콜, 외부 압력 등의 위험도 함께 가져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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