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가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문가들은 달러지수 상승이 장기 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3% 감소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주 초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미국 장중 한때 4% 이상 하락해 12만 달러 초반대로 밀렸다. 현재는 12만 1,000~12만 2,000달러 구간에서 안정세를 찾았지만, 달러지수가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하락세를 ‘전문 트레이더 중심 구조 변화의 결과’로 분석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소액 투자자의 거래소 비트코인 입금량이 급증하며 단기 차익 실현이 활발해진 반면, 기관 및 대형 보유자는 여전히 매집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바크 리서치(Novaque Research)는 이번 비트코인 상승장이 과거보다 더 견고한 기반 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반에크(Vaneck)는 금값 상승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이 64만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다음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금 시장의 절반 규모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기관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전략적 이더리움 준비금(Strategic ETH Reserve)에 따르면, 기관 및 기업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총 1,240만 ETH로 전체 공급량의 10%를 넘어섰다. 이 중 현물 이더리움 ETF가 683만 ETH(5.64%)를 차지하며, 나머지 566만 ETH(4.68%)는 기업 보유분으로 집계됐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프리미엄 지수도 다시 플러스로 전환돼 미국 기관의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코인(BNB)은 1,35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기준 테더(Tether, USDT)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트레이더들은 BNB가 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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