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의 사상 최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하락 고점(Lower Highs)’ 패턴을 지속하며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XRP의 매수세 약화를 시사하며, 비트코인 조정 시 더 큰 하락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했다.
10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XRP는 7월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 국면마다 반등했지만, 매번 이전 고점보다 낮은 수준에서 상승이 멈췄다. 이 같은 ‘하락 고점’은 매수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비트코인이 상승할수록 XRP의 반등 폭이 제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비트코인이 12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새 고점을 경신했지만, XRP는 3.10달러에서 상승세가 멈췄다. 이는 9월 고점 3.19달러를 넘지 못한 것으로, 8월과 9월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된 바 있다. 이러한 추세는 XRP가 2.65~2.70달러 구간의 지지선을 시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 구간이 붕괴될 경우 2.00달러까지 급락할 위험이 제기된다.
기술적으로도 약세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 주간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히스토그램이 지난달 0선 아래로 하락 전환한 뒤, 음봉이 점점 깊어지고 있어 하락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기 반등보다는 조정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XRP가 3.10달러를 강한 거래량과 함께 돌파하지 못한다면, 약세 패턴이 유효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해당 저항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에만 하락 구조를 무효화하고 단기 반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XRP의 매수세는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약화돼 있으며, 비트코인 주도의 상승장에서 상대적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XRP가 ‘비트코인 강세 속 낙오자’로 전락할지, 혹은 새로운 반등을 시도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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