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100% 관세 예고가 글로벌 자산시장에 충격을 주는 가운데, 금은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진정한 안전자산인지 다시 묻고 있다.
10월 10일(현지시간) COMEX 시세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7.80달러 상승한 4,000.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월 28일 기록한 저점 3,310달러 이후 꾸준히 상승해 10월 8일 4,070.50달러 최고가를 찍은 뒤에도 고점 근처를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서 금 수요가 강화된 결과다.
반면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 직후 급락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7.82% 하락한 11만 2,348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0만 4,582달러까지 내려앉았다. 4일 전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198달러 대비 10.84% 하락한 수치다. 이번 하락은 10억 달러 이상 청산을 동반하며 레버리지 포지션에 타격을 줬다.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움직임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과 비트코인의 성격 차이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이 위험 회피 자산으로 매수세를 유입시킨 반면,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으로 분류돼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구조가 가격 낙폭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위험자산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전통 자산인 금으로 몰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ETF 유입 확대와 기관 매수세를 감안하면, 비트코인이 향후 금과 유사한 성격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 구조가 성숙하고 변동성이 낮아질수록 위기 상황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고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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