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급락하면서 불과 몇 시간 만에 95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로빈후드(Robinhood) 등 주요 거래소가 잇따라 시스템 장애를 겪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단기 급락 중 하나다.
10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대규모 매도세와 청산 물량이 몰리면서 24시간 기준 95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다. 이 충격으로 거래량이 폭증해 주요 거래소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에 빠지며 지연·오류·간헐적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바이낸스는 “시장 활동이 급증해 시스템이 고부하 상태에 있다”며 “일부 사용자가 간헐적인 지연이나 표시 오류를 경험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코인베이스도 “지연 및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며 자산 안전을 강조했다. 로빈후드 역시 이용자들 사이에서 거래 지연과 차트 오류 불만이 확산됐지만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번 폭락은 레버리지 투자자들에게 직격탄이 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전체 청산 중 약 80억 달러가 롱 포지션, 15억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은 6.88%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11.91% 떨어졌다.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 BNB도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으며, 특히 카르다노(Cardano, ADA)는 23.7%,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22.7% 폭락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급락이 미·중 무역 갈등 심화, ETF 차익 실현, 글로벌 증시 위험 회피 심리 확대 등이 겹치면서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업토버(Uptober)’ 기대감으로 이어지던 상승세는 하루 만에 급격히 꺾이며 시장 전반에 공포를 불러왔다.
폭락 직후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거래소 장애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일부 이용자는 “개인 투자자가 저점에서 매수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중앙화 거래소의 구조적 부하 취약성을 다시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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