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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보다 토큰화? 영국의 전략은 성공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0/11 [20:43]

스테이블코인보다 토큰화? 영국의 전략은 성공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0/11 [20:43]
영국, 가상자산/챗GPT 생성 이미지

▲ 영국, 가상자산/챗GPT 생성 이미지     ©

 

영국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stablecoin)보다 토큰화(tokenization)에 초점을 맞춘 금융 혁신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은 규제 내에서 기존 은행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영국 금융시장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BoE)은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제한하는 대신 토큰화된 은행 예금(tokenized deposits)을 디지털 금융 전략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HSBC, 내트웨스트(NatWest), 로이드(Lloyds), 바클레이즈(Barclays) 등 주요 은행들이 토큰화 예금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 영란은행 총재는 그간 스테이블코인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지만 최근 입장을 일부 완화했다. 그는 “토큰화가 스테이블코인보다 더 가치 있는 혁신”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스테이블코인을 원칙적으로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양쪽 기술의 공존 가능성을 언급했다.

 

BoE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보유 한도를 개인 1만~2만 파운드(약 1만 3,400~2만 6,800달러), 기업 1,000만 파운드(약 1,340만 달러)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업계 반발을 감안해 거래소와 수탁 기관 등 일부 기업에는 예외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증권 샌드박스(Digital Securities Sandbox)에서는 비파운드(non-sterling)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일부 허용해 실제 시장 데이터를 관찰하며 정책 방향을 조정할 방침이다.

 

토큰화 전략의 핵심은 은행권이 주도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HSBC 등 주요 은행은 2026년 중반까지 온라인 결제 및 주택담보대출 재융자에 토큰화 예금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HSBC 글로벌 결제 솔루션 총괄 마니시 콜리(Manish Kohli)는 “토큰화 예금을 은행 간 상호운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금융 산업 단체 UK 파이낸스(UK Finance)는 “토큰화 예금은 이미 대규모 고객 기반을 보유한 규제 은행이 발행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보다 빠르게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기관들의 디지털 자산 참여 확대를 촉진할 기술로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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