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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모멘텀 소진·ETF 승인 지연 리스크…XRP, 반등 가능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0/11 [22:12]

강세 모멘텀 소진·ETF 승인 지연 리스크…XRP, 반등 가능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0/11 [22:12]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가 단기 폭락 이후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강세 모멘텀의 소진과 ETF 승인 지연 리스크가 여전히 뚜렷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파생상품 주도의 패닉 청산이 진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10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 가격은 2.83달러에서 1.77달러까지 급락한 뒤 2.44달러로 반등했다. 24시간 동안 14% 하락했지만, 공포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단기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급락은 현물 시장에서의 대규모 매도가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거래소 내 XRP 공급량은 하락 내내 거의 변동이 없었고, Wyckoff VSA(볼륨 스프레드 분석)에서도 강한 매도세를 의미하는 붉은색 바가 점차 약화되는 노란색 바로 전환됐다. 지난 5월에도 같은 패턴 후 XRP는 저점 대비 54% 반등한 전례가 있다.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뚜렷하다. 샌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10억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고래 지갑들의 보유량은 239.8억 개에서 250.2억 개로 약 10.4억 개(약 25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패닉 청산 국면에서 고래들이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XRP는 0.5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2.43달러 부근에 있으며, 일일 종가가 이를 상향 돌파할 경우 2.59달러, 이후 2.82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도 분명하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1달러 미만에 XRP를 매수한 투자자들이 2달러 이상에서 상당한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12월과 2025년 7월 두 차례의 주요 이익실현 파동으로 인해 시장의 강세 모멘텀이 대부분 소진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향후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크립토포테이토는 XRP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최대 규모의 강제청산 사태 이후 시가총액 5위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XRP는 올여름 3.65달러를 기록했지만 트리거 소멸과 매수세 부진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11일 오전에는 1.5달러 미만까지 하락하면서 강세 흐름이 종료됐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투자자들의 마지막 기대는 현물 ETF 승인에 모아지고 있지만, ETF 승인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을 가능성과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지연이 주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XRP는 ETF 승인 여부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2.28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2.05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나, 단기 반등세가 강화될 경우 2.82달러 돌파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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