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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00% 폭등했던 XRP, 또 한 번의 기회가 올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0/12 [03:00]

51,000% 폭등했던 XRP, 또 한 번의 기회가 올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0/12 [03:00]
리플(XRP),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리플(XRP),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가 장기적으로 백만장자 제조기(millionaire-maker) 암호화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XRP는 초기 투자자에게 엄청난 수익률을 안겼지만, 극단적인 변동성과 제한적인 상승 잠재력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동시에 안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2012년 출시 이후 약 51,000% 상승했다. 초기 가격이 0.005~0.01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2,000달러만 투자했어도 오늘날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XRP는 10년 넘는 기간 동안 4달러를 넘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XRP는 과거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거의 움직임이 없었고, 이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강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2020~2021년, 2024~2025년 초에 강세장이 있었지만, 각각의 랠리 후에는 가격이 다시 폭락했다. 이러한 ‘붐앤버스트(boom and bust)’ 주기 탓에 XRP는 현재 2.44달러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린 일부 초기 투자자와 달리, 대부분 큰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 지적된다.

 

만약 XRP가 10년간 연 42% 성장률을 유지해 100달러에 도달한다면 투자자는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지금 10,000XRP(약 2만 4,400달러 상당)를 매수해야 하며, XRP가 실제로 이런 복리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시장에서는 XRP의 블록체인 기술이 국제 송금망 스위프트(SWIFT)의 거래 일부를 대체할 경우가 주요 상승 촉매로 언급된다. SWIFT는 연간 150조 달러 이상의 결제 규모를 처리하고 있으며, 리플은 XRP가 이 중 14% 이상을 점유할 수 있다고 전망해 왔다. 그러나 최근 리플 경영진 리스크와 SWIFT의 별도 블록체인 실험으로 기대감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XRP가 장기적으로 백만장자 메이커가 되기 위해서는 100달러 돌파가 필요하지만, 지난 10년간 4달러 벽조차 넘지 못한 점이 한계라고 지적한다. 더모틀리풀은 “XRP는 거품과 기대감이 반복되는 ‘밈 코인’에 가까운 거래 행태를 보여왔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확실한 성장 스토리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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