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XRP, 7억 달러 청산 속 6개월 만의 최저가…강세 랠리의 끝일까, 시작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0/12 [07:23]

XRP, 7억 달러 청산 속 6개월 만의 최저가…강세 랠리의 끝일까, 시작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0/12 [07:23]
XRP

▲ XRP     ©

 

엑스알피(XRP)가 6개월 만에 최저가로 하락하며 하루 만에 7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는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했다. 불과 1년 전 강세 랠리를 시작했던 XRP 시장은 급락세와 함께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10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 가격은 광범위한 암호화폐 매도세 속에서 13% 이상 급락해 1.5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38달러로 소폭 회복했다. 이는 2025년 들어 두 번째로 2달러선이 붕괴된 사례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이번 급락으로 7억 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6억 달러 이상은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었다. 또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8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급감하며 레버리지 포지션의 빠른 청산 흐름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거래는 급증했다. XRP 선물 및 옵션 거래량은 230억 달러를 돌파하며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거나 헤지 전략을 강화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 100% 관세 부과 발표와 맞물려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세를 자극했다.

 

또한 XRP 내부 시장 구조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상승 모멘텀은 2024년 말 이후 점차 약화됐다. 1달러 이하에서 매집한 투자자들이 2~3달러 구간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며 가격 상승 압력이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2024년 12월과 2025년 7월 두 차례 차익 실현 구간은 각각 300% 이상 수익을 가져다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에도 불구하고 향후 촉발 요인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스팟(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리플(Ripple) 블록체인 및 XRP 레저(XRPL)의 성장세는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핵심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