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8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초대형 고래’로 떠오르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시장이 역사적인 폭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치와 금융이 교차하는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을 통해 약 8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에 간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개인 투자자 그룹에 속하는 수준으로, 시장 폭락 속에서도 그의 지분 가치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올해 초 부채와 주식 발행으로 23억 달러를 조달해 이 중 20억 달러를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했다. 해당 회사의 지분 41%를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막대한 규모의 비트코인 간접 보유자가 됐다. 이번 조치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 사례와 유사한 기업형 비트코인 매입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미디어의 비트코인 매입은 회사 정체성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단순 소셜미디어 기업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편입한 미국 내 대표적 기업으로 부상한 것이다. 현재 회사 평가액은 하락했지만, 보유 비트코인 자산이 전체 재무구조에서 핵심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 변화도 주목된다. 그는 2019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을 ‘공기 같은 자산’으로 평가 절하했지만, 재집권 이후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통해 미국을 암호화폐 혁신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는 이러한 정책 기조와 맞물린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자산 규모가 마이클 세일러, 윙클보스 형제, 팀 드레이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하락하더라도 그의 존재 자체가 정치적 영향력과 자본이 교차하는 새로운 시장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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