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10월 11일 기록적인 폭락을 겪으며 시가총액 5,000억 달러 이상이 사라졌고, 상위 자산에서만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10만 4,582달러까지,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460달러까지 밀리며 시장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10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바이낸스(Binance), 윈터뮤트(Wintermute), 미국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윈터뮤트가 붕괴 직전 바이낸스 핫월렛에 7억 달러를 입금한 정황이 포착되며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9월에도 바이낸스가 솔라나, 이더리움,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윈터뮤트에 보낸 직후 시가총액 17억 달러가 증발한 전례가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장 관찰자 한조는 “이번 폭락은 트럼프나 관세가 아니라 내부 오더북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바이낸스 주문장에는 매수세가 사라졌고, 윈터뮤트가 유동성을 철수하면서 아톰(ATOM)과 수이(SUI) 가격이 각각 0.001달러와 0.56달러까지 붕괴됐다. 다수의 사용자들은 스탑 주문과 지정가 주문이 멈추고 강제 청산만 실행됐다고 주장했다.
업홀드(Uphold) 마틴 히스보크는 바이낸스 통합 계정 마진 시스템의 취약점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USDe, wBETH, BNSOL 등을 담보로 사용하면서 발생한 디페깅이 연쇄 청산으로 이어졌고, 손실 규모는 5억~10억 달러로 추정됐다. 동시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공격자들이 1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숏 포지션을 열어 1억 9,200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경영진 이이(Yi He)와 리처드 텡(Richard Teng)은 사과했고, 디페깅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도 시장 혼란을 증폭시켰다. 트럼프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주식 시장이 먼저 하락한 뒤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했다. 불 테오리(Bull Theory)는 특정 펀드가 포지션을 한 번에 청산하는 구조적 충격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별 가격 괴리도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바이낸스, 오케이엑스(OKX), 바이비트(Bybit), 크라켄(Kraken)에서는 0.09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는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거래 중단과 가격 확인 불가 상황을 겪었고, 시장 조작과 내부 거래 가능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