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블랙 프라이데이(Crypto Black Friday)’로 불리는 사상 초유의 폭락 사태가 불과 몇 시간 만에 195억 달러 규모의 청산을 촉발하며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패닉 매도가 아닌 정교하게 설계된 공세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장 구조의 허점을 경고하고 있다.
10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10~11일 발생한 시장 폭락으로 레버리지 포지션 195억 달러가 한꺼번에 청산됐다.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8.4% 하락했으며, 코인글래스(CoinGlass)는 프록시 공격을 받아 서비스 접근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초기 분석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0% 중국 관세 발표에 따른 시장 공포로 해석됐지만, 다수의 분석가들은 사전에 거래가 실행되고 스테이블코인이 디페깅되는 등 비정상적 패턴을 지적했다.
애널리스트 YQ는 일부 대규모 거래가 오라클 업데이트 직전에 실행돼 가격 왜곡과 교차 청산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특정 스테이블코인이 수 분간 페깅을 잃은 시점에 차익거래 봇과 일부 세력이 막대한 수익을 챙긴 정황도 포착됐다. 그는 거래쌍 수천 개 가운데 업데이트가 공지된 소수만 극단적 디페깅을 보인 점을 근거로 “우연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또한 YQ는 숏 포지션 수익 급증, 저점 매집 패턴, 거래소 간 가격 괴리 확대 등에서 평범한 거래와는 다른 ‘강탈 수준의 수익 패턴’을 지적했다. 이는 단순 해킹이나 키 탈취가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를 무기로 삼은 새로운 형태의 시장 조작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쿡 캐피털(Kook Capital)은 “바이낸스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견제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정황도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과도한 레버리지와 얇은 유동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 자연스럽게 폭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폭락 타이밍의 동기화와 스테이블코인 가격 이상 움직임은 조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번 사태 이후 바이낸스를 비롯한 일부 거래소는 피해 보상과 시스템 점검을 약속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만으로는 근본적인 위험을 차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향후 ‘또 다른 블랙 프라이데이’를 방지하려면 온체인 감시 강화, 유동성 투명성 확대, 오라클 거버넌스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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