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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의 토큰화 전략, ETF 시장의 판 바꿀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0/15 [10:01]

블랙록의 토큰화 전략, ETF 시장의 판 바꿀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0/15 [10:01]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ETF 성공을 바탕으로 자산 토큰화(Tokenization)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 접근성을 넓히고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블랙록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산 토큰화 기술을 통해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실물자산(RWA)을 온체인으로 이전할 계획을 밝혔다. 핑크는 “앞으로 자산의 토큰화와 디지털화 전환에서 블랙록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핑크는 토큰화 기술이 자본시장 참여 범위를 넓히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부터 주식, 채권까지 모든 자산의 토큰화는 이제 시작 단계”라며 “조기에 전통 자산을 토큰화하면 장기 투자자, 특히 은퇴 자금 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이미 토큰화 분야에서 움직이고 있다. 자산운용 규모는 3분기 기준 13조 4,000억 달러에 달하며, 디지털 자산 상품으로 6,1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자사가 운영 중인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BUIDL)’는 현재 28억 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로 성장했다.

 

또한 블랙록은 2024년 미국 최초로 현물 비트코인 ETF(IBIT)와 이더리움 ETF(ETHA)를 출시한 기업 중 하나로, 현재 각각 930억 달러와 170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4일 IBIT에는 6,000만 달러 순유입이 발생한 반면, ETHA는 3억 1,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핑크는 “전 세계 4조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외 지갑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ETF를 토큰화하는 것은 전통 금융시장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블랙록의 행보가 기관투자자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입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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