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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두나무에 5,300만 달러 반환 소송..."숨겨진 계좌 있었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0/15 [17:47]

FTX, 두나무에 5,300만 달러 반환 소송..."숨겨진 계좌 있었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0/15 [17:47]
FTX

▲ FTX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를 상대로 약 5,300만 달러 규모의 자산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FTX 파산 재단이 글로벌 자산 회수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촉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2024년 11월 5일 FTX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기한 건으로, 현재 계류 중이다. 소송의 핵심은 두나무가 업비트 거래소를 통해 FTX 자산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를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전 세계 거래소에 명의 계좌를 개설해 자산을 보관해왔으며, 일부는 직원이나 페이퍼 컴퍼니 명의로 개설된 비공개 계좌였다고 밝혔다. 소송에 언급된 업비트 계좌는 양재성 명의로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어느 한 이메일을 통해 알라메다 내부 주소로 자동 전달되도록 설정돼 있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근거로 제시됐다.

 

또한 FTX는 해당 인물이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 헤드 트레이더 찰스 양(Charles Yang)의 부친이며, 제네시스 블록이 알라메다 계열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FTX는 2022년 11월 고객 자금 유용과 회계 부정으로 파산 절차에 돌입했으며,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2024년 3월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FTX는 2022년 11월과 2023년 1월 두 차례 자산 반환을 요청했지만 두나무는 응답하지 않았다.

 

소송 문건에 따르면 두나무는 2023년 7월 알라메다 계좌의 존재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계좌 통제권을 입증할 계약서를 요구했다. 알라메다 측이 문서를 제출했지만 두나무는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통보하고 추가 증빙 없이는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FTX는 SBF의 재판 과정에서 seoyuncharles88 계정을 통해 약 80억 달러 부채가 숨겨졌다는 진술을 증거로 제시했다.

 

FTX는 전 알라메다 CEO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의 진술서도 제출했다. 그는 해당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업비트 계좌를 개설했으며 알라메다가 이 계좌를 관리하고 자금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은 “해당 계좌는 현재 자금세탁방지 문제로 동결돼 있으며, 동결 자산을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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