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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컷 논쟁 점화...비트코인 시장 '운명의 갈림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0/17 [19:45]

연준 빅컷 논쟁 점화...비트코인 시장 '운명의 갈림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0/17 [19:45]
달러(USD), 비트코인(BTC)

▲ 달러(USD), 비트코인(BTC)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폭을 두고 25bp 또는 50bp를 저울질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암호화폐 시장이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이번 결정은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통적인 4년 비트코인 사이클의 균형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떠올랐다.

 

10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싼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크리스 월러(Chris Waller) 이사는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25bp(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반면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은 미중 무역 긴장과 소비자 부담 확대를 이유로 50bp(0.5%포인트)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올해 총 75bp 인하 가능성도 언급했다.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경기 둔화에 대비한 ‘보험적 조치’로서 점진적 인하에 찬성했다.

 

금리 인하는 달러 가치를 약화시키고 자금 유동성을 높여 비트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금리 하락은 무이자 자산의 기회비용을 낮춰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hedge) 내러티브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인하 폭 결정은 단순한 금리 조정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의 투자 흐름 전반을 바꿀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25bp 인하가 점진적 유동성 완화와 완만한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50bp 인하는 보다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한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후자의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투자자 심리를 흔드는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4년마다 반복되던 비트코인 사이클이 점차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부상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과거와 달리 가격 흐름의 핵심 변수로 ‘유동성’을 지목하고 있으며, 연준의 통화 정책이 사이클을 대체하는 주요 동력이라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4년 비트코인 사이클은 끝났다. 모든 상승장의 본질은 유동성과 완화였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하락세 속에서 미결제 약정과 펀딩비가 변동하며 투자 심리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이 시장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도에 변화를 불러올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통적 사이클보다 통화 정책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며, 시장의 시선이 유동성 전환 시점에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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