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단기 고점을 찍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요 애널리스트는 “아직 정점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거래소 내 물량이 빠르게 줄고 있어 단기 숏 포지션이 되레 강한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보유량은 올해 1월 450만BTC에서 현재 310만BTC로 급감했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에선 숏 포지션이 쌓이고 있다. 미결제약정(OI)은 지난주보다 30% 증가했고, 펀딩비는 크게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단기 투기 자금이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OI는 일주일 만에 30% 넘게 급등하며 최근 몇 달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시에 펀딩비가 음수로 전환돼 숏 포지션이 대거 몰린 상황이다. 이런 구도에서는 자주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해 가격이 반등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채굴자와 장기 보유자(LTH)가 매도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가격이 고점을 경신하고 있음에도 대규모 이익 실현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BTC가 콜드월렛으로 이동하면서 시장 유통량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과거 사이클과 다른 양상으로 평가된다.
알프락탈(Alphractal) CEO 조아오 웨드슨은 현재의 가격 흐름이 장기 사이클 구조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재축적 구간에 있다면 이번 사이클의 고점은 14만 3,700달러에서 14만 6,300달러 사이에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최근 12만 6,000달러 부근의 고점이 분배 국면이었다면 이미 사이클이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웨드슨은 “데이터가 아직 정점을 찍은 양상은 아니다”라며 “향후 며칠에서 몇 주 사이 가격 흐름이 어느 쪽 시나리오가 맞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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