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2026년을 앞두고 기존 4년 주기 법칙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ETF 자금 유입과 기업 트레저리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 움직임은 더 이상 반감기 사이클에 따라 흐르지 않고 있으며, 유동성 충격·국가 자금·파생상품 시장이 새로운 가격 결정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10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제임스 체크(James Check) 체크온체인 애널리틱스(Checkonchain Analytics) 공동 창립자는 “4년 주기 법칙은 이미 힘을 잃었으며 시장은 유동성 중심 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9월 ETF 자금 유입 규모가 19억 달러에 달했지만 비트코인 상승세가 제한적인 이유는 장기 보유자들의 실현 차익 매도가 월 300억~1,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10만 8,000~11만 4,000달러 구간을 핵심 변곡점으로 제시했고,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거래소 유입량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제임스 체크는 거래소 잔고보다 장기 보유량 1,568만BTC(유통량의 78.5%)가 시장 희소성을 보여주는 더 정확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과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채굴자 매도 물량은 ETF와 트레저리 흐름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하루 450BTC 발행량은 상승장에서 하루 1만~4만BTC까지 증가하는 장기 보유자 매도 물량에 비해 시장 구조를 좌우할 만큼 크지 않다. 그는 “반감기는 이미 몇 사이클 전부터 의미를 잃었다”고 단언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사이클 분석에 사용된 실현 가격 지표도 한계가 지적됐다. 제임스 체크는 “실현 가격은 사토시와 분실 코인을 포함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베어마켓 바닥 구간을 7만 5,000~8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ETF·기관 트레저리·시장 평균 매입가가 집중된 구간으로, 전통적 사이클 하락 저점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그는 “모든 지표가 유효하긴 하지만 과거 임계값은 더 이상 절대 기준이 될 수 없다”며 유동성 환경과 파생상품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ETF 보유량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IBIT가 옵션 시장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의 중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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