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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텔레그램 봇-블록 빌더' 담합 의혹에 몸살...투자자 신뢰 '흔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20 [12:09]

이더리움, '텔레그램 봇-블록 빌더' 담합 의혹에 몸살...투자자 신뢰 '흔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20 [12:09]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시장에서 또다시 투명성과 신뢰를 흔드는 대형 조작 의혹이 터져 나왔다. 텔레그램 기반 트레이딩 봇 바나나건(Banana Gun)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블록 빌더 타이탄(Titan)이 6,0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뇌물을 숨겼다는 폭로가 제기되며 업계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유튜브 채널 알트코인 데일리는 10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바나나건과 타이탄이 사용자 팁과 뇌물의 잔여분을 비공개 정산을 통해 나눠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약 1만 8,745ETH, 약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사용자에게 환급되지 않은 채 숨겨졌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바나나건은 공식적으로 사용자에게 0.5~1% 수준의 수수료만 부과한다고 안내했으나, 실제로는 타이탄과 독점 거래를 통해 팁과 뇌물의 잔여분을 축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러한 구조로 타이탄의 시장 점유율은 1%에서 40%까지 급등했고,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분산성과 공정성에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제는 수익 구조가 불투명했다는 점이다. 바나나건이 공개한 수익은 1만 4,364ETH였지만, 커뮤니티가 추적한 미공개 수익은 1만 8,745ETH 수준이었다. 약 56%에 달하는 미공개 수익이 토큰 보유자에게 배분되지 않고 내부 수익으로만 처리됐다는 분석이다. 높은 거래량을 강조하며 사용자와 투자자를 끌어들였지만, 실제 수익과 큰 차이가 드러나며 허수 거래 및 과장된 홍보 의혹도 불거졌다.

 

토큰 초기 공급에서도 불공정 정황이 제기됐다. 전체 공급량의 약 75%가 팀과 트레저리 지갑에 배분됐고, 사전판매 20% 상당이 팀과 연계된 지갑으로 유입됐다는 온체인 분석이 제시됐다. 내부자가 400ETH 규모의 토큰을 매도해 약 250만 달러를 챙겼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일부 사용자들은 자금이 지갑에서 빠져나갔다고 제보했으나, 회사 측은 명확한 기술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커뮤니티는 바나나건과 타이탄에 거래 구조와 수익 내역을 전면 공개하고, 숨겨진 금액 전액을 사용자에게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일 프로젝트를 넘어 이더리움 블록 빌딩 구조의 투명성과 암호화폐 시장 신뢰성 전반에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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