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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왜 나스닥 반등 따라가지 못했을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20 [16:12]

비트코인, 왜 나스닥 반등 따라가지 못했을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20 [16:1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금과 나스닥100지수(Nasdaq 100)가 상승한 한 주 동안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전통 금융시장과의 디커플링이 뚜렷해지고 있다. 자산 성격이 위험 자산도, 안전 자산도 아닌 중립적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0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동안 약 2.09%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은 4.85% 상승했고 나스닥100지수는 1.34% 올랐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나스닥100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해왔으나 10월 15일 이후 이 흐름이 급격히 깨졌다.

 

분석가들은 10월 10일 발생한 대규모 청산을 디커플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19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테디비전(TeddyVision)은 8월 1일부터 10월 중순까지의 스테이블코인 순유입 30일 단순이동평균(SMA)을 분석해 현물 거래소의 USDC 유입은 감소한 반면 파생상품 거래소의 USDT 유입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물 매수 자금이 줄고 레버리지 기반 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조는 최근 상승 흐름이 실수요가 아닌 파생상품과 ETF 관련 자금 순환에 따른 ‘합성 수요’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한다. 10월 10일 폭락은 이러한 레버리지 수요가 급격히 증발하는 계기가 되었고, 비트코인이 나스닥100지수와 달리 반등하지 못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정학적 요인과 거시 이벤트는 반등 여지를 남기고 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지난 금요일 인터뷰에서 중국에 부과된 100% 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협상 카드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ent)는 오는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부총리 허리펑(He Lifeng)과 사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의 부진과 달리 알트코인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저시가총액 알트코인의 반등이 비트코인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는 금요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제조업 및 서비스 PMI,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지수 등 핵심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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