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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된 금, 진짜 금일까 '신뢰 토큰'일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23 [22:20]

토큰화된 금, 진짜 금일까 '신뢰 토큰'일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23 [22:20]
비트코인(BTC), 금

▲ 비트코인(BTC), 금   

 

토큰화된 금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점화됐다. 금 가격이 연이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를 진짜 금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Bitcoin, BTC) 비판가인 경제학자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토큰화된 금 플랫폼을 직접 출시할 계획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Tgold라는 이름의 토큰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플랫폼과 네오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쉬프는 토큰화된 금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실물 자산을 토큰화해 유동성과 이동성을 높이는 것이 가치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쉬프의 발언은 금값이 사상 최고가인 4,380달러를 기록한 직후 나왔다. 금 가격은 최근 3년 연속 상승했으며 현재 약 4,1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의 강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오창펑(CZ)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토큰화된 금이 실질적인 온체인 금이 아니라 제3자의 보관과 약속에 의존하는 ‘신뢰 기반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금융 분석가 샤나카 안슬렘 페레라(Shanaka Anslem Perera) 역시 토큰화된 금을 ‘위장된 수탁 리스크’라고 표현하며 1933년 금 몰수, 1971년 금 윈도우 폐쇄, 2023년 LBMA 인도 실패 사례 등을 언급해 수탁기관 리스크를 경고했다. 현재 토큰화된 금 시장의 시가총액은 38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실물자산 토큰화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매트 호건(Matt Hougan) 최고투자책임자는 토큰화가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핵심 서사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2025년 3분기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유동성과 24시간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새로운 자산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토큰화된 금 시장에서는 테더골드(Tether Gold, XAUT)와 팍스골드(PAX Gold, PAXG)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 토큰의 시가총액은 각각 15억 달러와 13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실물자산 토큰화 부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의 의견 대립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장 규모는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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