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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Ripple)이 11월 1일 10억 개의 엑스알피(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할 예정이다. 이는 ETF 승인 기대감이 고조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은 예정된 월간 일정에 따라 10억 개의 XRP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XRP 가격이 2.48달러임을 감안하면 이번 물량의 명목 가치는 약 24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해제는 10월 말과 11월 초에 몰려 있는 XRP ETF 승인 기한 직전 이뤄진다는 점에서 전략적 타이밍으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의 XRP ETF 신청에 대해 10월 29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 셧다운 이후 ETF 승인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 확인된 자금 유입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두 ETF에는 현재까지 1,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XRP는 이미 비증권으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은 만큼, ETF 승인은 구조적 수요를 촉발해 이번 에스크로 해제에 따른 공급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리플 공동창립자 크리스 라센은 5,000만 개의 XRP(약 1억 2,000만 달러)를 에버노스홀딩스(Evernorth Holdings)로 이체했다. 이 회사는 리플 경영진이 지원하는 SPAC 합병 프로젝트로, 2026년 초 나스닥에 XRPN 티커로 상장해 10억 달러 규모의 공개 XRP 트레저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체는 커뮤니티의 엇갈린 반응을 불러왔다. 회의론자들은 2018년 이후 라센이 총 7억 6,400만 달러 규모의 XRP를 매도해온 점을 지적하며 현금화 의혹을 제기했고, 지지자들은 장기 시장 인프라 강화 조치로 평가했다. XRP는 이체 직후 2.54달러에서 2.36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해 현재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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