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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XRP 못 사는 진짜 이유...가격이 아니라 '규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25 [19:30]

기관이 XRP 못 사는 진짜 이유...가격이 아니라 '규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25 [19:30]
리플(XRP)

▲ 엑스알피(XRP) 

 

기관들의 엑스알피(XRP) 직접 보유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나 관심이 아니라 운영과 규제 준수 문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빈센트 반 코드(Vincent Van Code)는 일부 개발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XRP에 대한 새로운 신뢰가 생기는 실질적인 이유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기업들이 1억 달러를 렉저나 줌(Xumm) 지갑에 그냥 넣을 수 없으며, 기관들이 대규모로 암호화폐를 다루기 전에 공식 수탁 계약과 정기 감사, 규제 준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일 기관 설정을 위한 이러한 서비스 유지 비용이 연간 약 30만 달러에 달하며, 많은 기업들이 자체 대차대조표에 토큰을 보유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설명하는 수치다. 반 코드는 상장지수펀드와 XRP를 보유한 상장 기업들이 기관들이 노출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경로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7개의 XRP 현물 ETF 신청서가 대기 중이지만,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서류 제출이 중단된 상태다.

 

에버노스(Evernorth)가 논의의 중심이 됐다. 리플(Ripple)이 부분적으로 지원하는 이 벤처는 기관용 XRP 재무부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버노스는 10억 달러 상당의 XRP를 매입할 계획이며, 리플과 SBI홀딩스를 포함한 참가자들로부터 11억 달러의 약정 자본을 확보한 후 5억 6,000만XRP 이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6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합병을 추진 중이며, XRP 매입은 자금 조달 후 10일 이내에 이뤄질 계획이다.

 

시장 활동은 특정 트레이더들이 XRP의 단기 방향에 상당한 베팅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익명 트레이더가 진입 가격 2.409달러로 1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잡았으며, 이는 41만 6,736XRP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포지션은 10배 레버리지로 설정됐고, 커뮤니티 인사인 자이프(Xaif)가 이번 주 거래를 부각시켰다. 이러한 포지션은 일반적으로 트레이더들의 단기 강세 심리를 나타내지만, 가격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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