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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액 로비 뒤 자오창펑 사면...美 의회 '발칵'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27 [00:30]

트럼프, 거액 로비 뒤 자오창펑 사면...美 의회 '발칵'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27 [00:30]
도널드 트럼프, 자오창펑,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자오창펑,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전 바이낸스(Binance) 최고경영자 자오창펑(Changpeng Zhao, CZ)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사면을 받기까지 대규모 로비 활동이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수개월간 워싱턴 정가에서 진행된 고액 캠페인의 결과로 드러났다.

 

10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를 인용, 자오창펑의 사면은 트럼프 측 핵심 인사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기반으로 추진된 로비 활동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9월 말 트럼프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의 측근 체스 맥도웰(Ches McDowell)과 그의 로비업체 체크메이트(Checkmate Government Relations)를 고용해 백악관과 재무부를 상대로 ‘행정적 구제(executive relief)’를 요청했다.

 

체크메이트는 단 한 달간의 로비 활동으로 45만 달러를 수령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총 71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은 올해 초 테레사 구디 기옌(Teresa Goody Guillén) 변호사를 고용해 29만 달러를 지급했다. 구디 기옌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이다.

 

바이낸스는 2022년에만 100만 달러 이상을 로비에 사용했으며, 2023년 유죄 합의 이후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올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86만 달러를 추가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트럼프와 연계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등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사면 발표 직후 미국 하원 의원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녀는 이를 “암호화폐 범죄자에게 내려진 막대한 특혜”라고 규정하며 자오창펑의 자금이 트럼프의 개인 암호화폐 기업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오창펑은 바이든 행정부의 희생양이며, 그가 한 일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자오창펑은 지난해 자금세탁방지(AML) 법 위반 혐의로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이번 사면으로 형 집행 이후의 법적 제약이 모두 해제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면이 미국 대선 정국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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