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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의 대규모 매도, 비트코인 하락의 시작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31 [00:00]

블랙록의 대규모 매도, 비트코인 하락의 시작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31 [00:00]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이 한 번에 약 7억 8,8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가 흔들리며 암호화폐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10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같은 날 비트코인(BTC) 749개를 매도해 약 7,800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번 거래 이후 블랙록의 보유량은 805,540BTC로 줄었으며, 평가 가치는 약 891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는 이날 총 4,238BTC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약 4억 7,100만달러 규모다. 다만 10월 전체로는 40,004BTC, 약 44억 8,000만달러가 순유입돼 월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유입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매도와 함께 비트코인은 전일 반등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며 약세 전환됐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는 각각 약 2.5% 하락했고, XRP는 약 3.5% 내렸다.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확정이 아니라고 언급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점이 시장 심리를 압박했다.

 

현물·파생상품시장에서 약 8억 1,200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공포·탐욕 지수는 34로 ‘공포’ 단계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8천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30일 단순이동평균(SMA) 11만 4,428달러와 주요 피보나치 지지선 11만 2,231달러를 하회했다. 상대강도지수(RSI)도 44.65로 약세 흐름을 시사했다.

 

매크로 불확실성과 기술적 약세가 동시에 나타난 가운데, 투자자들은 대형 기관의 조정 신호와 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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