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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타이밍에 공포"...연준의 돈 풀기, 코인은 왜 못 오르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04 [22:20]

"최악의 타이밍에 공포"...연준의 돈 풀기, 코인은 왜 못 오르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04 [22:20]
비트코인, 달러

▲ 비트코인(BTC), 달러(USD)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간에 370억달러 수준의 유동성을 공급했음에도 암호화폐 시장 투자 심리가 극단적 공포 단계로 추락하며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11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연준은 11월 3일 약 77억5,000만달러 규모 재구매(Repo) 거래를 실시했고, 그 직전 금요일에는 294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다. 이는 닷컴버블 이후 최대 단일 유동성 공급 규모로, 최근까지 총 주입액은 약 370억달러에 달한다.

 

시장 분석가 알렉스 메이슨은 이를 “지난 5년 중 가장 큰 자금 공급 이벤트”라고 평가하며 강세 전망을 언급했다. 연준은 국채뿐 아니라 주택저당증권(MBS) 담보 거래를 통해서도 142억5,000만달러를 추가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상 유동성 공급은 은행 및 기관의 투자 여력을 확대한 뒤 위험자산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실제 시장 반응은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1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상태로 급락했고, 이는 2025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주요 자산도 하락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은 11월 들어 약 5% 하락했고, 이더리움(Ethereum, ETH)은 같은 기간 약 9%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월간 약 6.1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괴리를 연준의 역레포(Reverse Repo) 급증으로 설명한다. 연준은 지난 금요일 이후 750억달러가 넘는 역레포를 집행했으며, 11월 3일 하루에만 약 240억달러가 집행됐다. 역레포는 시중 자금을 흡수해 단기 유동성을 조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제 시장 유동성 환경은 팽창과 긴축이 혼재된 불확실한 상태가 되고 있다.

 

금융기관이 안전자산 성격의 역레포를 선호하고 현금을 연준에 맡기면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같은 유동성 힘겨루기 속에서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는 위축됐고,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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