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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보다 냉정함이 필요하다"...비트코인, 다시 시험대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07 [15:46]

"공포보다 냉정함이 필요하다"...비트코인, 다시 시험대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07 [15:4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기로에 섰다. 최근 한 달간 이어진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가격이 절반 수준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는 이번 조정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장은 지금, ‘정상 조정이냐 본격 하락이냐’의 경계선 위에서 팽팽히 맞서 있다.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찍더라도 이는 5만 6,000달러로 향하는 속도방지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5년과 비슷한 상승세 이후, 비트코인이 48개월 이동평균선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현재 그 지점이 약 5만 6,000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이번 조정이 오히려 바닥 신호’라는 견해가 부상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11월 4일 비트코인이 9만 8,000달러까지 밀린 구간이 단기 저점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본 엑스윈리서치재팬(XWIN Research Japan)도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지표가 역사적으로 바닥을 형성했던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보고서에서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상대적 미실현 손실(Relative Unrealized Loss)이 시가총액 대비 3.1% 수준으로, 2022~2023년 약세장 때의 극단적 손실과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2024년 3~4분기와 2025년 2분기 중반 조정 때와 비슷한 중간 사이클 조정으로 볼 수 있으며, 손실 비율이 5%를 넘지 않는 한 시장은 질서 있는 재평가 국면으로 분류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기 전망을 수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그마 캐피털(Sigma Capital)의 비닛 부드키(Vineet Budki) 대표는 비트코인이 향후 2년 내 65~70%까지 되돌릴 수 있다고 밝혔으며,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는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으로 신흥국 내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며 장기 목표가를 30만 달러 낮췄다.

 

시장 안팎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이번 조정이 ‘순환적 숨 고르기’인지 ‘추세 전환의 전조’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격과 심리의 괴리 속에서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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