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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아니면 멸종"...호주 금융 수장, 토큰화 도입 촉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08 [00:00]

"혁신 아니면 멸종"...호주 금융 수장, 토큰화 도입 촉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08 [00:00]
호주, 가상자산/챗GPT 생성 이미지

▲ 호주, 가상자산/챗GPT 생성 이미지   

 

호주 자본시장이 혁신의 기로에 섰다.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 조 롱고(Joe Longo) 위원장은 “토큰화(tokenization)와 같은 신기술을 수용하지 않으면 호주는 ‘놓친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혁신하지 않으면 정체되고, 진화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라며 금융시장에 근본적 변화가 임박했음을 강조했다.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롱고 위원장은 캔버라 국립프레스클럽 연설에서 “분산원장 기술(DLT)은 자본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인프라”라며 “1990년대 전자결제시스템(CHESS)을 도입했을 때와 같은 혁신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폴 앳킨스(Paul Atkins) 위원장과 만나 “호주는 자본 유입 경쟁에서 다른 나라에 밀리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현재 온체인에 토큰화된 실물자산(RWA)의 규모는 358억 달러를 넘어섰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이 시장이 2030년 16조 달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는 보수적으로 2조 달러 수준을 예측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주식·채권·머니마켓펀드 등 전통자산의 24시간 거래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블랙록(BlackRock) 래리 핑크(Larry Fink) CEO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사들이 ‘전 자산 토큰화’ 구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롱고 위원장은 “호주는 2018년 시드니에서 세계 최초의 토큰화 채권을 발행한 선구자였지만, 이제는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금융당국이 자본시장을 블록체인 기술에 맞게 재편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혁신을 주도하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ASIC은 혁신 지원책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이 규제를 쉽게 이해하고 진입할 수 있도록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를 재출범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발표된 디지털 자산 가이드라인 개정안과 함께 ‘투자자 보호와 혁신 촉진의 균형’을 맞추려는 조치다.

 

롱고 위원장은 토큰화 확산 속도는 시장 예상을 훨씬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2년 안에 머니마켓펀드를 토큰화할 계획이며, 네 개의 주요 펀드가 보유한 자산만 7,300억 달러에 달한다”며 “토큰화가 활성화되면 그동안 기관과 고액자산가 중심이던 시장에 일반 투자자도 참여할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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