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엑스알피(XRP)가 올해 3분기(7~9월) 상승세를 4분기에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기관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투자자 심리는 확연히 냉각됐다.
1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리플의 기관 비즈니스 성장세와 달리 4분기 들어 20% 가까이 하락했다. 리플의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약세를 보이며 양자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기술적 요인보다는 투자자 심리 변화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 XRP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당시 27% 급등하며 3.6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2024년 4분기 240% 상승 이후 최대 폭의 랠리였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약 10억 개의 XRP가 3.3달러대에서, 또 다른 25억 개가 2.8~2.82달러대에서 집중 매수됐다. 이 구간은 투자자들이 강세 지속을 기대하며 진입한 핵심 매물대로 분석된다.
하지만 4분기 들어 상황은 정반대로 전개됐다. XRP 가격이 3.09달러에서 2.3달러로 하락하는 동안 실현이익은 하루 평균 2억 2,000만 달러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240% 증가한 수치다. 반면 실현손실은 4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 구간에서 대거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XRP 시장에는 공급 부담이 다시 늘고 있다. 투자자들이 약세 구간에서 물량을 정리하면서 추가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장기 보유자(HODLer)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리플의 기관 채택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심리적 불안이 가격 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XRP는 4분기 들어 명확한 ‘심리적 디버전스’(심리와 가격의 괴리)를 보이고 있다. 실현이익과 손실이 동시에 급증하며 매수세는 약화됐고, 리플의 기업 확장세가 가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3달러대 재진입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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