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ETF가 XRP의 가치 지형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XRP 커뮤니티 인플루언서 ‘스키퍼(Skipper)’는 “ETF 승인은 월가 자금의 진입 신호가 될 것”이라며, “기관 수요가 폭발하면 공급이 빠르게 흡수돼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스키퍼는 최근 영상 해설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 ETF를 승인하는 순간,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10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글로벌 결제형 자산을 월가가 외면할 이유가 없다”며, “ETF 수요가 현물 시장 유동성을 빠르게 소진시켜 공급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키퍼는 또 XRP의 구조적 특성을 짚었다. XRP는 비트코인(Bitcoin, BTC)처럼 고정 공급량을 유지하지 않고,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일부 토큰이 영구 소각된다. 그는 “XRP는 사용될수록 공급이 줄어드는 디플레이션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 구조는 채택이 늘어날수록 희소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가치를 끌어올리는 메커니즘”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플(Ripple)이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역할에도 주목했다. RLUSD는 리플의 결제 생태계 핵심 축으로, XRP 레저(XRPL) 기반 거래를 확대하며 네트워크 유동성을 높이고 있다. 스키퍼는 “RLUSD 유통이 늘수록 거래량이 증가하고, 이는 XRP 추가 소각으로 이어져 공급을 줄인다”고 분석했다. RLUSD는 출시 6개월 만에 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유통량이 604% 증가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잡았다.
스키퍼는 “리플은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자사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함으로써 결제 흐름을 통제하고 속도를 높였다”며 “결국 리플은 글로벌 금융의 배관을 새로 설계하고 있으며, 이 구조를 투자자들이 인식할수록 XRP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XRP 현물 ETF 상장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11월 4일 기준, 미국 예탁결제공사(DTCC)는 XRP ETF 9종을 상장 목록에 올렸으며, 이 중 4개가 현물 기반 상품이다.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은 오는 11월 13일 나스닥 승인을 전제로 XRP ETF 출시를 추진 중이며,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도 11월 7일 SEC 지연 조항을 삭제하고 연내 결정을 목표로 수정안을 제출했다.
ETF 분석가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1933년 증권법에 따른 첫 XRP ETF가 이번 주 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며, 카나리 캐피털의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 대표는 “상장 첫 달에 약 1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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