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결제 공룡 비자(Visa)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험에 나섰다. 달러 기반 기업 계좌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결제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했다.
1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Web Summit)에서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송금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미국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 Coin, USDC)이 사용되며, 기업은 기존 달러 계좌에서 직원이나 프리랜서, 협력사 지갑으로 곧바로 지급할 수 있다. 비자 머니무브먼트솔루션 부문 크리스 뉴커크(Chris Newkirk) 대표는 “누구나, 어디서든, 몇 분 만에 돈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비자는 현재 일부 파트너 기업과 함께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정식 서비스 확대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초기 타깃은 국경을 넘는 지급이 잦은 글로벌 기업과 긱워커(프리랜서) 산업이다. 비자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긱워커의 57%가 빠른 자금 접근을 위해 디지털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는 비자가 최근 강화해온 블록체인 결제 전략의 연장선이다. 비자는 지난 7월 글로벌달러(Global Dollar, USDG), 페이팔 USD(PayPal USD, PYUSD), 유로코인(Euro Coin, EURC)을 자사 결제망에 추가했고, 9월에는 USDC와 EURC를 이용한 기업 간 실시간 송금 테스트를 진행했다.
비자의 확장 전략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시행되며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시점과 맞물린다. 시티그룹(Citigroup)과 웨스턴유니언(Western Union)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준비 중이고, JP모건(JPMorgan)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도 자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3,000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텔코인(Telcoin), 허클(Hercle), Arx리서치(Arx Research) 등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투자를 유치하며 이 시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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