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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턱걸이...지금이 '폭락 전 마지막 경고'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13 [18:30]

비트코인, 10만 달러 턱걸이...지금이 '폭락 전 마지막 경고'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13 [18: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2025년 상승장을 이끌었던 기관 자금의 뒷받침이 약해지면서 10만 달러대 초반에서 힘겨운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월 급락 이후 10만 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지만 올해 시장을 떠받쳤던 기관 자금 유입이 한 달 넘게 빠지며 상승 동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상황이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의 한 달 순유출 규모가 약 28억 달러에 이르면서 자금 흐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 10X리서치 최고경영자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연초 대비 10% 상승’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과에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9만 3,000달러 기술적 지지선 근처로 이동할 경우 위험 관리 차원에서 기관들이 포지션 축소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월가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씨티그룹의 양적 매크로 총괄 알렉스 손더스(Alex Saunders)는 신규 자금 유입이 현저히 둔화됐으며 고래 지갑으로 분류되는 1,000BTC 이상 보유 지갑 수가 최근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1BTC 미만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 지갑 수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시장 내 수급 구조 변화가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스트래티지(Strategy)로 잘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 인크(Strategy Inc.)에서도 나타난다. 한때 기업 비트코인 보유 전략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던 이 회사 주가는 보유 자산 가치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시장의 프리미엄이 사실상 사라졌다. 이는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던 법인 부문의 확신이 약해졌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규모 패닉은 감지되지 않는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1만BTC 이상 보유 지갑의 10월 잔고 감소 폭이 1.5%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근거로 최근 ETF 자금 유출은 구조적 위험이 아니라 단기 조정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래 지갑의 점진적 차익 실현이 유동성이 약한 시기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이후 유입과 거래량이 회복되면 다시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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