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판론자로 잘 알려진 금 전문가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주가 급락을 지적하며 “암호화폐 거래는 끝났다”고 강도 높게 주장하고 있다.
1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쉬프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서 서클의 상장주인 CRCL을 예로 들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투자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모가 대비 150% 상승한 상태라지만, 결국 팔지 않으면 모든 투자자가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쉬프의 강한 발언은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서클 주가 흐름과 맞물린다. CRCL은 6월 상장 직후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통과 기대와 시장 낙관론 속에 300달러까지 치솟으며 1,000%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매도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86.3달러까지 하락했고, 11월에만 32% 빠졌다. 시장에서는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조차 이런 변동성을 피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쉬프의 시각은 단순한 주가 변동 비판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USDC가 실물 달러 예치금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조차 신뢰 요인으로 보지 않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도박과 다르지 않은 구조”라고 규정해왔다. 이번 CRCL 급락도 그의 기존 주장에 부합하는 사례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쉬프의 주장이 과도하게 비관적이라는 반론도 존재하지만, 영향력 있는 비판론자가 서클을 직접 거론하며 경고음을 울렸다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서클 주가 급락이 단순 조정에 그칠지, 쉬프의 지적처럼 구조적 한계의 신호로 남을지는 앞으로의 흐름이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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