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지난 1년 동안 유통량의 상당 부분을 시장에 풀어온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급 압력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분석 결과만 보면, 2024년 12월 이후에만 약 34억 개 규모의 엑스알피(XRP)가 새롭게 유통량에 편입됐다.
11월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글래스노드의 익명 수석 애널리스트 크립토비자트(Cryptovizart)는 최근 XRP 발행 추이를 정리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34억XRP, 금액 기준 약 80억달러 규모가 지난 1년 사이 시장에 흘러들어 갔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4월부터 이어진 발행량 변화를 시계열로 정리해, 공급 속도가 어느 시점에서 조정돼왔는지 시각적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를 보면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는 발행량 증가세가 미미했지만, 2021년 4분기 들어 뚜렷한 상승 흐름이 만들어졌다. 이 패턴은 2022년 초까지 이어졌으며, 2023년 4분기에도 발행량이 다시 튀어 오르기 시작해 2024년 11월까지 꾸준히 확대됐다. 흐름이 가장 가팔라진 시점은 2024년 12월 이후였는데, 당시 XRP가 1달러대를 넘어서 2달러권까지 치고 올라갔고, 2025년 1월에는 3달러선을 재차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면이었다.
현재 글래스노드가 집계한 누적 발행량은 약 180억XRP이며, 이 가운데 최근 34억XRP가 2024년 12월 이후 풀린 물량으로 추산된다. 이는 XRP 유통량 600억 개 기준 5.6%에 해당하는 수치다. 리플은 에스크로 계정에서 매달 10억XRP를 해제하지만, 보통 7억~8억XRP를 다시 잠그고 2억~3억XRP만 운영 자금이나 생태계 확장에 활용해왔다.
공급 확대 이슈는 최근 XRP 수익 실현 흐름과 맞물리며 투자 심리에 복합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XRP 수익 실현 규모는 2024년 12월 하루 8억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25년 4월부터 7월까지는 급격히 식으며 1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2025년 7월 말 XRP가 3.6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익 실현이 다시 증가했고, 이후에도 점진적 상승세가 이어져 9월 말 6,500만달러 수준에서 현재 2억2,000만달러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이 가격 탄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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