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9시간 동안 4천 개 이상 이동...개인은 공포·기관은 폭풍 매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15 [07:30]

비트코인, 9시간 동안 4천 개 이상 이동...개인은 공포·기관은 폭풍 매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15 [07: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달러선 아래로 밀리며 시장이 크게 흔들렸지만, 정작 기관들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하며 4,094BTC 규모의 대규모 비트코인을 단기간에 사들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 컴버랜드(Cumberland), DRW,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윈터뮤트(Wintermute) 등 주요 트레이딩사와 유동성 공급사들은 최근 9시간 동안 약 4,094BTC를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에 이체했다. 이는 약 4억 500만달러 규모로,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된 시점에 기관 자금이 빠르게 움직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이체 흐름은 소규모 전송 없이 수백BTC 단위의 덩어리 거래가 반복된 것이 특징이다. 컴버랜드는 81.9BTC, 갤럭시 디지털은 약 1,500BTC를 보냈고, 코인베이스 역시 500BTC 안팎의 묶음 전송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이 모든 비트코인은 거래소가 아닌 커스터디 기업인 앵커리지 디지털로 집결했으며, 이는 장기 보관이나 기관 전략 포지션 구성에 활용되는 전형적 흐름으로 해석됐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 가격은 전형적인 레버리지 과열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내려앉자 단기 반등 구간이 무너지며 기술적 급락 구도가 형성됐고, 가격은 9만 6,000달러대까지 밀렸다. 시장 전반의 청산 규모는 다소 줄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다.

 

보통 이런 흐름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초기 신호로 읽히지만, 현재 차트와 기관 수급 간의 괴리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공포에 흔들리는 동안 기관은 대규모 자금을 ‘콜드 커스터디’로 이동시키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이는 하락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형적 구조적 분리 현상으로 평가된다. 급락 국면에서 실물 보관형 커스터디로 4억 500만달러가 유입됐다는 점은 규모 있는 투자자들이 이번 하락을 추세 붕괴가 아닌 가격 할인으로 해석했음을 방증한다.

 

이번 조정 국면에서 앵커리지 디지털로의 자금 이동은 투기적 포지션이 아니라 기관의 전략적 재배치를 의미하며, 중장기 구도에서 시장의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진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