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로 9,260만 엑스알피(XRP)가 이동하며 시장이 흔들렸지만, 매수세가 이를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향후 흐름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1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대규모 물량이 코인베이스로 유입되며 단기 공급 압력이 급증했다. 통상 고래의 대량 이체는 헤징, 리스크 축소, 포지션 전환 등을 위한 사전 절차로 해석되며, 특히 변동성이 극대화된 국면에서는 가격 충격을 키울 수 있다. 갑작스러운 유입이 호가창 균형을 무너뜨릴 경우 추가 하락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엑스알피 거래소 보유량은 약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 공급 증가와 상반된 흐름이 포착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조정장에서 오히려 매수에 나서며 코인을 외부 지갑으로 옮긴 결과로 해석된다. 거래소 잔고 감소는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하락 탄력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패닉성 매도가 크지 않다는 점도 장기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현물 시장에서도 방어 흐름이 나타났다. Taker Buy CVD가 최근 90일 동안 꾸준히 우위를 유지한 가운데, 급락 국면에서도 매수자가 적극적으로 매도 호가를 흡수했다. 이는 공포가 확산되는 시점에서도 수요가 살아 있다는 의미지만, 추가 유입이 이어질 경우 매수 체력 소진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네트워크 지표에서는 경고 신호도 나왔다. NVT(Network Value to Transaction Ratio) 비율이 11% 이상 상승하며 가격 가치가 실제 거래 활동 대비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NVT가 급등하면 단기 과대평가 리스크가 커진다는 점에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축적 단계에서도 NVT가 높게 유지될 수 있어 신호 해석에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축소가 뚜렷했다. 미결제약정(OI)은 13% 넘게 감소하며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양방향 포지션이 일제히 정리되는 모습이었다. 레버리지가 빠지면 가격 안정성은 개선되지만, 동시에 단기적인 방향성 동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시장은 일단 관망 모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XRP는 대규모 고래 유입, 감소하는 거래소 잔고, 매수 흡수력, 레버리지 축소가 동시에 맞부딪히는 갈림길에 서 있다. 단기 불안은 지속되지만 수급 구조는 완전히 붕괴되지 않았고, 향후 흐름은 시장이 이번 공급 충격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