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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열풍 뒤 폭락...어디서 바닥 찾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16 [23:00]

비트코인, ETF 열풍 뒤 폭락...어디서 바닥 찾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16 [23:00]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비트코인(Bitcoin, BTC)이 엑스알피(XRP) 현물 ETF 출시에 뒤이은 매도 압력에 밀리며 10만 달러 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시장이 반등을 기다리던 바로 그 순간,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한꺼번에 터지며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

 

1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가 집계한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파생상품 청산 규모는 3억 1,000만달러다. 그중 2억 68만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해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무너졌고, 시장은 한 번에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숏 포지션 청산은 4,375만달러에 그쳤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기 직전까지 시장이 얼마나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인글래스가 산출한 롱 대비 숏 청산 불균형은 512.73%로, 투자자들이 ‘10만 달러 회복’을 지나치게 확신했던 흔적이 그대로 드러났다.

 

하락 흐름은 목요일 급락 이후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다. 장중에는 9만 4,000달러 수준까지 밀리며 주요 지지선이 줄줄이 흔들렸다. 청산된 레버리지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매도 압력을 키우는 전형적인 약세 장세가 재현된 셈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매도세가 더 강해지면 8만 3,000달러 선에 대한 재확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기관 자금의 태도는 다르다. 스트래티지(Strategy) 등 일부 기관은 조정 장세에서도 비트코인을 꾸준히 쌓아 올리며 오히려 방어적 매수에 나섰다. 최근 급락이 ‘레버리지 청산 중심의 기술적 조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 자금의 저가 매수는 시장의 버팀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번 조정은 ETF 기대감으로 과열된 포지션이 한꺼번에 되돌려지면서 발생한 구조적 충격에 가깝다. 시장은 지금 과도한 레버리지를 털어내는 정리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며, 단기간 내 변동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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