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 아래로 밀린 이유…"8만 3,500달러까지 하락 위험"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 아래로 밀린 이유…기술적 붕괴와 극단적 공포가 동시에 겹쳤다
1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24시간 기준 1.42% 하락한 9만 4,201.06달러에서 거래되며 시장 전반의 매도 흐름을 반영했다.
가장 큰 압력은 기술적 지표의 연속 악화다. 비트코인은 9만 4,000달러 핵심 지지선을 잃은 직후 자동 매도 주문이 연달아 체결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50일 이동평균이 200일 이동평균 아래로 내려가는 ‘데스 크로스(Death Cross)’가 형성돼 중기 약세 신호가 강화됐고, 상대강도지수(RSI14)는 32.67까지 떨어져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지만 아직 반전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지지선 상실 시 8만 3,500달러까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BTC가 일정 기간 갇혀 있었던 채널을 하방 이탈하며 8만 3,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내다봤다. 인투더크립토버스 설립자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도 "BTC가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과거 데드크로스 상황은 단기 저점이었다. 사이클이 종료됐다면 데드크로스 이후 반등은 실패하지만,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면 BTC는 앞으로 일주일 내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반등에 실패한다면 한 차례 더 급락이 나온 뒤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그 반등은 하락 추세 속에서 낮은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심리 역시 악화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18로 떨어져 2025년 3월과 비슷한 ‘극단적 공포’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이후 누적 19억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160만 명의 트레이더가 손실을 본 가운데, 단기 매도세는 시간당 10억달러를 넘는 현물 거래를 동반하며 시장의 매수 대응력을 잠식했다. 다만 심리 지표가 30 이상으로 회복할 경우 단기 안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동시에 기관투자가의 움직임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들어 비트코인 ETF에는 240억달러가 유입됐으며, 장기 보유자들이 10월 이후 내놓은 6만 2,000BTC 상당 물량 상당수가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의 상품으로 넘어갔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ETF 주도 수요가 전통적인 ‘4년 사이클’ 논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하락은 개인 투자자의 공포 기반 매도와 기술적 훼손이 단기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기관의 누적 매수가 장기 수급의 균형을 바꾸는 구조적 전환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시장의 다음 분기점은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 방어에 성공하느냐, 또는 데스 크로스 이후 8만 달러대 중반까지 추가 조정을 겪느냐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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